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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브》 – 장기 이식이 부른 초능력 난장, 유치함과 통쾌함 사이

solvianq 2025. 6. 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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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철 감독이 《스윙키즈》(2018) 이후 7년 만에 내놓은 복귀작 《하이파이브(HI-FIVE)》.
2025년 5월 30일 개봉한 이 영화는 장르 구분이 무색할 만큼 판타지·SF·코미디·액션을 한데 섞어 “평범과 비범 사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제대로 구현한다. 의문의 장기 기증으로 초능력을 얻은 다섯 명과 이를 노리는 사이비 교주가 맞붙으며, 유치하지만 속 시원한 장면과 쫄깃한 추격전이 번갈아 터진다.


기본 정보 요약

  • 제목 : 하이파이브 (HI-FIVE)
  • 국가 : 대한민국
  • 개봉일 : 2025년 5월 30일
  • 플랫폼 : 극장 (CGV·메가박스·롯데시네마) / 추후 OTT 공개 예정
  • 장르 : 판타지 · SF · 코미디 · 액션
  • 러닝타임 : 119 분
  • 감독 : 강형철
  • 각본 : 강형철, 정규원
  • 제작 : 케이이티알엔터·NEW
  • 주요 출연진
    • 이재인 — 완서(괴력)
    • 안재홍 — 지성(초강력 숨결)
    • 라미란 — 선녀(능력 전송)
    • 김희원 — 약선(힐러)
    • 유아인 — 기동(전자기 조작)
    • 신구·박진영 — 영춘(교주)
    • 오정세 — 종민(완서 부)

이야기의 테마 – 장기 이식이 던진 ‘선물’과 ‘저주’

심장·폐·신장·간·각막을 이식받은 다섯 평범한 인물은 건강을 되찾는 동시에 예기치 못한 초능력을 얻는다. 서로 다른 능력·성격 때문에 티격태격하지만, 췌장을 이식받아 회춘 능력을 손에 넣은 교주 영춘이 남은 장기를 빼앗기 위해 추격전을 벌이면서 임시 팀 ‘하이파이브’가 결성된다.

  • 희극적 초능력 : 괴력으로 달리기만 열심히 하는 완서, 숨결로 드럼통을 날려버리는 지성 등 비틀린 영웅 서사.
  • 장기 기증·윤리 : “선의로 받은 장기가 타인의 욕망을 부를 때?”라는 블랙코미디적 질문.
  • 가족·우정 : 완서 부녀, 약선의 간절함 등 강감독 특유의 따뜻한 뒷맛.

캐릭터와 연기 – 팀플 케미가 살린 ‘유치한 맛’

인물
배우
포인트
완서
이재인
태권 동작+괴력 액션, 풋풋함으로 팀 리더 낙점
지성
안재홍
진지한 듯 허당, 폐에서 뿜는 ‘바람 포’ 시퀀스 하이라이트
선녀
라미란
능력 전송·욕설 콤보로 웃음 담당
약선
김희원
힐링 후 탈수되는 반전 설정, 명품 감정 연기
기동
유아인
전자기 해킹·도박 잭팟, ‘가장 매력적 캐릭터’ 호평

“능력도 없고 돈도 없고, 우린 그냥 하이파이브나 잘하는 사람들이야.”
— 완서의 대사 한 줄이 영화 톤을 대변한다.


연출 & 액션 – 유치함을 정면 돌파한 강형철표 오락

  • 추격전 : 부산 국제시장 골목과 해운대 고층 빌딩을 오가는 혼합 스턴트.
  • CG·슈트 액션 : 일부 CG 어색하다는 평도 있으나, 괴력·바람 포 충돌, 전자기 해킹 이펙트 등은 ‘만화적 통쾌함’으로 긍정적 반응.
  • 음악·톤 : 뉴트로 신스팝과 2000년대 힙합 믹스, 전체적으로 셀프 패러디식 과장 연출.

총평 – ‘유치함 내성’만 있다면, 껄껄 웃다 박수칠 영화

항목
별점
팀 케미
★★★★★
액션·추격
★★★★☆
CG 완성도
★★★☆☆
유머 코드
★★★★☆
감동 지수
★★★☆☆

호불호 갈리는 ‘유치한 맛’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하이파이브》는 2025년 극장가에서 가장 시끌벅적한 2시간을 보장한다. 영춘(신구·박진영)의 사이비 설정은 기괴하면서도 현실 풍자를 품고 있어, 단순 히어로물 이상의 여운을 남긴다.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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