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론
- 픽사 출신 앤드루 스탠튼이 실사에 도전한 2012년 SF 대서사 《존 카터(John Carter)》.
- 타잔 창조주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의 1912년 원작 『화성의 공주』를 스크린으로 옮기며, 100년 전 모험담을 현대적 시각효과와 함께 재해석했습니다.
- ‘폭망 흥행’ 기사로 더 유명했지만, 2020년대 재평가가 일며 “순도 높은 스페이스 오페라”라는 팬덤을 얻고 있죠.
II. 기본 정보 요약
- 제목: 존 카터: 바숨 전쟁의 서막 (John Carter)
- 국가: 미국
- 개봉: 2012-03-09(미국) / 2012-03-08(한국)
- 장르: SF · 판타지 · 액션 어드벤처 · 스페이스 오페라
- 러닝타임: 133분
- 감독 / 각본: 앤드루 스탠튼
- 공동 각본: 마크 앤드루스, 마이클 샤본
- 주요 출연진
- 테일러 키취 – 존 카터
- 린 콜린스 – 데자 토리스
- 윌렘 대포 – 타스 탁커스
- 마크 스트롱 – 매타이 샹
- 도미닉 웨스트 – 사브 탄
- 키어런 하인즈 – 탈 하지스
III. 시놉시스 (초반부만)
미국 남북전쟁 패잔병 존 카터는 애리조나 광산에서 수상한 ‘동굴의 메달리언’과 접촉, 눈을 뜨니 붉은 사막 행성 바숨(화성). 지구보다 약한 중력 덕에 ‘슈퍼 점프’ 능력을 얻은 그는 4팔 녹색 종족 토락족의 전사 타스 탁커스에게 포로이자 동료로 맞이됩니다. 동시에 헬리움 왕국의 공주 데자 토리스는 내전을 막기 위해 도움을 구하고—카터는 광활한 공중전, 거대 이동 도시 ‘조당가’ 속으로 휘말리는데… (후반 스포일러는 생략!)
IV. 제작 비하인드 & 트리비아
포인트 | 내용 |
‘화성의 공주’ 80년 개발 지옥 | 1930년대부터 MGM·파라마운트·소니 시도→디즈니가 픽사 인연으로 판권 확보(2006). |
실사+퍼포먼스 캡처 | 2.4m 키의 토락족 표현 위해 배우들(윌렘 대포 등)이 스틸트+모캡 수트 착용, 카터와 아이 레벨 달리기 촬영. |
1억 달러 초과 예산 | 원안 150M→최종 263M 달러, 당시 디즈니 최대 제작비. 흥행 2.8억으로 회계상 손실. |
바숨 언어 | 스탠튼이 언어학자와 함께 토락어·자하드어 기본 문법 창조, 배우들 실제 대사 암기. |
거대 이동도시 ‘조당가’ | 실물 30m 세트+CG 확장. “스팀펑크+엘드리치 기계” 미술 컨셉 참고는 프랭크 프레제타 그림. |
V. 관람 포인트
- 중력 차 액션 – 카터의 ‘달타는 점프’ vs 4팔 검술의 대비, 물리감이 살아있는 와이어 스턴트.
- 클래식 모험 서사 – 영웅 탄생·왕국 구원·로맨스, 전통 오페라틱 3막 구조.
- 실사+CG 하이브리드 미장센 – 사막·비행선·코끼리개 울라, 2010년대 초반 디즈니 CG 총력전.
VI. 개인 감상 – “시대가 놓친 올드스쿨 스페이스 펄프”
극장 첫 관람(2012) 땐 서사 밀도가 산만해 아쉬움. 2025년 재감상은 의외로 ‘취향저격’이었습니다.
- 장점: 순정 모험·검과 행성 비주얼, 지금은 보기 드문 펄프 로망. 칼·비행선·야만족·공주 전형을 진심으로 펼쳐 ‘고전 SF 교과서’를 실사화.
- 약점: 133분에 ‘세계관+내전+로맨스+음모’ 때려 넣다 보니 편집이 급박, 감정선이 쉬어갈 틈이 부족.
결국 시간의 재판—마블·스타워즈가 뒤덮은 시장에서 묻혀버린 낭만적 스페이스 오페라가, 스트리밍 재발견으로 ‘컬트’ 반열에 오르는 중이라 판단합니다.
VII. 결론
《존 카터》는 흥행 참패에도 ‘1910년대 우주서사’를 정성스레 복원한, 깨끗한 붉은 사막의 보석
- 픽사식 디테일+클래식 영웅물 향수
- 비행선·도시 디자인은 지금 봐도 웅장
- 이야기 과포화·러닝타임 부담은 단점
그래도 ‘검과 행성’ 장르가 그리웠다면, 한번쯤 바숨의 대서사시를 경험해 보길 권합니다
태그
#존카터 #JohnCarter #앤드루스탠튼 #테일러키취 #스페이스오페라 #화성의공주 #바숨 #디즈니 #2012영화 #컬트재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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